낙남정맥1구간(거림-영신봉-백토재)
산행일자;2017년9월23일(토요일)
날씨;맑음
산행코스;거림-영신봉-삼신봉-외삼신봉-고운동재-길마재-칠중대고지-
양이터재-돌고지재-천왕봉-백토재
홀로산행..
산본집에서 22일 금요일 23시에 출발 휴게소에서 수면 취하며 거림에 토요일
03시30분에 거림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추위를 느낄정도의 싸늘함과 계곡의 물소리 가끔 보이는 섬뜻함을
느끼게하는 짐승의 눈빛광채 산행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고 홀로 오르니
약간은 으스스하다.
세석에 올라 계곡수로 식수 보충하니 배낭이 묵직하다.
영신봉에 올라 낙남정맥을 시작한다.
진행도중 트랙을 잘못 읽어서 약간의 알바를 하고 음양수는 지나치고
거대한 석문이 볼만하고 삼신봉과 외삼신봉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즐기는 산행은 외삼신봉 까지만이다.
여기서부터는 산죽과의 전쟁이다..
산죽도 그냥 산죽이 아니고 사람키보다 커서 산죽사이로 헤집고 가야한다.
거기다 빨래판 능선이 이어지고 이런산길은 고운동까지 5k정도 계속 이어진다.
이제는 끝났다. 생각하면 큰 오산...
지나온 정도는 아니지만 산죽의 향연은 길마재까지 계속 이어진다.. 합이 10k정도
낙남정맥이 정떨어지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수영으로 따지면 접영이라고 해야하나? 손을 앞으로 내밀어서 옆으로 하는거...체력소모가 거의 다 되 버렸다..
그래도 다 끝난건 아니고 가끔 나타나는 산죽을 보면 끔찍스럽다.
칠중대고지에서 양이터재와 돌고지재까지도 오르내림의 연속이고
돌고지재 내림길에는 잡풀과 거미줄의 연속으로 진행이 더뎌진다..
호남정맥이 명함들고 왔다가 꼬리 내릴정도다..
돌고지재까지만 이길 바라면서...
돌고지재에 도착하니 17시 1차 목적지까지는 다 왔는데..33.5k
체력은 방전되고 백토재까지 남은거리는 6k정도
식수와 먹거리는 남아 돌 정도고..한번오면 경비가 만만치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한건에 10만원 정도다..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자가용을 이용하면 차량회수 택시비 까지 하면 교통비만 15만원 정도
거리가 멀어질수록 경비는 더 들겠지만서도..
체력이 방전되면 경비고 뭐고 다 생각하기 싫다...
다행히도 들머리는 편해보인다.
일단은 진행하기로 하고 마음 다잡고 진행한다..
시멘트 임도길로 시작해서 산길로 진행하는 등로는 잘 나있고
이길은 백토재까지 편하게 이어져 있어서 2시간30분 정도 에상 했는데...
2시간 전에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산행은 동네 뒷산도 힘이 들지만 오늘 산행은 그동안 힘들었던 산행중에
한자리를 차지한다..
그래도 산죽등로에서 욕지거리는 한번만 했다는게 참 희한하다..
산행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짜증을 내본적은 없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19시경 산행종료하여 택시 불러 거림에서 20시경 출발
집에 도착시간은 새벽04시30분
귀가 시간이 8시간30분...
*거림에서 영신봉까지의 트랙과 고운동재까지의 트랙